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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은 월급 2.9% 올리라는데…표준생계비 뽑아보니 월급만으론 정상생활 불가능
- 민주노총 2012년 표준생계비 발표, 4인 가구 526만 1474원

- 표준생계비 대비 임금 수준은 54%에 불과



민주노총은 2011년 11월 물가를 기준으로 4인 가구(가구주+배우자+중학생+초등학생)를 기반으로 한 표준생계비를 추산해본 결과 한달 526만 1474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를 고용노동부 발표 노동자 월 평균 임금(284만 4000원)과 비교할경우 월 평균임금은 표준생계비의 54% 수준에 불과해 노동자 임금수준이 생계비 표준에 상당히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표준생계비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조세공과금을 제외하고 주거비가 2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식료품비(20.4%), 교통통신비(11.1%), 교양오락비(9.4%), 교육비(8.2%)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표준생계비 상승의 주요 원인이 전세값 상승과 식료품 및 유가인상에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1년 전체노동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2010년 281만 6000원과 대비해 고작 1%가 인상된 반면,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물가상승률은 4% 인상돼 지난해 이미 실질임금이 3% 이상 삭감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민주노총은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관계자는 “국민소득에서 노동자가 임금으로 가져가는 ‘노동소득분배율’은 매년 하락해서 2010년에는 59.2%까지 떨어짐으로써 소득불균등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인총연합회가 지난 6일 발표한 ‘2012년 임금인상 권고 2.9%’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다”며 “최소한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상용노동자 정액급여의 50% 수준까지 보장돼야 하며,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주어야 하고 정규직 임금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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