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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의료 취약계층에 무상의료 제공”
서울시가 7만5000명에 달하는 질병에 취약한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외국인 근로자, 독거 어르신 등의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건강 관리를 도와준다.

그동안 일회성에 그쳤던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 의료 서비스를 서울 9개 시립병원을 활용해 정례화시키고 민간 의료단체의 지원도 받기로 했다. 특히 비싼 치료비로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컸던 치과 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의료 취약계층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의료 취약계층이 사소한 질병에 걸렸다가 돈이 없어 처치하지 못해 급기야 큰 질병으로 악화되고 삶의 희망이 꺾이는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부에게 무상에 준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9개 시립병원의 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진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을 통해 올해 65 차례의 방문 진료를 펼칠 계획이다. 방문 진료시 먹거리, 겨울 핫 팩, 속옷이나 양말 세트 등도 지급한다.

구강위생이 취약한 중증장애인이나 어르신에게는 발치, 스케일링, 충치 치료, 틀니 제작 등을 무료로 해줄 에정이다.

국내 의료보장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그동안 해온 입원 수술비 지원에 더해 올해부터 통역과 간병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공공의료기관이 해결하지 못하는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공모를 통해 민간 의료기관을 선정 무료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라파엘클리닉과 날마다좋은날 등 2개 업체가 선정됐다.

관련 문의는 서울시청 보건정책과(02-3707-9246)나 서울의료원(02-2276-7762)으로 하면 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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