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경향은 낯선 첨단 제품보다 친근하고 본질적 기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가족이나 자신이 가치를 두는 것엔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롯데건설은 이런 분석을 통해 올해 주거 트렌드를 ‘현대(modern)’와 ‘유산(heritage)’이란 뜻의 합성어인 ‘모던 헤리티지’라 제시했다. 불안한 사회분위기 속에 안정과 신뢰를 선호하면서, 휘발적 가치보다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과거의 가치가 공감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주거분야 5대 디자인 키워드도 제시했다. 작지만 큰 공간이라는 뜻의 ‘미니막스(Mini Max)’, 첨단기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한 ‘레트로 테크(Retro Tech)’, 톤 다운으로 평온함을 주는 색감 ‘그레이시 파스텔(Greyish Pastel)’, 포근함이 느껴지는 소재 ‘마더 네이쳐(Mother Nature)’, 이국적 느낌과 즐거움을 현대적 소재로 표현한 패턴 ‘모던 에스닉(Modern Ethnic)’ 등이다.
롯데건설은 박영준 디자인연구소 상품개발팀장은 “올해 주거공간 트렌드에 주목해 고객니즈에 맞춘 주거상품을 개발하겠다”며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 현상을 반영해 소형 평형에서 부족한 공간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호텔에서 즐길 수 있었던 서비스를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소비자 욕구에 맞춘 선도형 상품으로 고객감동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