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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우, “마담 출신 가수루머로 조카 왕따 당해”
‘나는 가수다'를 통해 유명해진 가수 적우가 생애 처음으로 토크쇼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온갖 루머로 인해 치러야 했던 유명세에 대해 고백했다.

적우는 8일 방송되는 JTBC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에 출연해 데뷔부터 줄곧 그녀를 따라 다녔던 ‘마담 출신 가수’라는 소문과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 등에 대해 거침없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무명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술집에서 노래를 불렀던 과거가 밝혀지며 그녀를 둘러싼 루머들은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이에 적우는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발탁된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이 온갖 루머로 인해 불면증과 탈모로 고통 받았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나에 대한 루머로 인해 가족은 물론 도와주려고 했던 지인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서 너무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히며 “2004년 데뷔 당시에는 마담 출신 가수라는 루머 때문에 초등학생이었던 조카가 왕따를 당했던 적이 있었다.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질까 두려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옆에서 지켜보던 MC 박경림과 초대 MC 이문세가 그녀를 위로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혹독하게 치른 유명세 덕분에 이젠 대중들 앞에서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됐다”며 “이젠 안티 팬마저 사랑스럽다. 적우가 나오는 방송은 절대 안 본다고 하더니 악성 댓글 내용을 보면 내 프로그램 다 모니터링 했더라”며 특유의 밝고 순수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모와 떨어져 외할머니와 살아야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불우한 가정 형편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막연히 가수의 꿈을 품고 있다가 열아홉의 나이로 고(故) 김현식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무작정 상경했다고 한다. 콘서트가 끝나고 서울에서 모델 일을 하던 친구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음악밴드가 있는 술집에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그토록 원하던 노래를 마음껏 불렀다고 한다.

적우의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된 사장이 적우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고, 적우는 “노래도 부르고 돈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당시 나의 처지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과거는 가수 서바이벌 출연을 앞두고 온갖 추측과 거짓이 보태져 ‘마담 출신 가수’라는 루머로 확산되었고 그녀는 물론 그녀의 지인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적우는 “당시에는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괴롭힘 당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과거 선택에 대해 후회했다. 그리고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더라면 하는 원망도 생겼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적우는 오랜 무명시절을 거친 뒤 2004년 30대의 늦은 나이로 데뷔했다. 데뷔 전 그녀는 어려운 가정 형편 대문에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그녀의 어려운 고백을 들은 초대 MC 이문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나쁜 유혹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견딜 수 있었냐?”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적우는 “그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7년 동안 만났다. 서로 비슷한 처지라 의지하며 각자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라고 깜짝 고백을 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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