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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율 80% 이상 낙관”
그리스 정부는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현지 언론매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은행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채권단 사이에 참여 논의가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채권단은 오는 8일까지 그리스가 요청한 국채 교환에 참여할지 통보해야 한다.

민간채권단 대표인 국제금융협회(IIF)는 이날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알리안츠 악사 BNP파리바 등 12개 금융사들이 국채 교환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참여의사를 밝힌 채권단 비율이 75%를 넘으면 국채 교환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참여율 추이에 따라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도 강제로 국채를 교환토록 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할 방침이다.

그리스 정부는 2000억유로 규모의 민간채권단 보유 국채에 대해 53.5%의 손실률(헤어컷)을 적용해 1070억유로를 탕감한다는 목표다.

민간채권단은 이에 대해 손실률(순현재가치 기준)이 70%를 웃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국채 교환은 지난해 국내총생산 대비 169%인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오는 2020년 120.5%로 낮추려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패키지의 한 축이다.

그리스에 13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잠정 합의한 유로존은 국채교환 참여율이 목표인 90%를 밑돌 경우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국채 교환이 완료되면 그리스 은행권의 신뢰가 상당 부분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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