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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취업시장 ‘기지개’…올해 7400명 채용
은행권 취업시장이 열렸다. 지난 2일 출범한 NH농협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시작됐고 경력직, 계약직 채용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전국 18개 은행은 올 한해 74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690명 규모로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낸 농협금융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필기시험 전형에 들어간다. 농협은행이 가장 많은 580명을 뽑고, 생명보험 74명, 손해보험 16명을 선발한다. 특히 농협의 고질병인 전산사고를 막기 위해 정보기술(IT) 부문 신규 인력도 20명 충원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5일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내고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를 받고 있다. 상반기에만 230명을 뽑는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신규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고 고등학교 졸업자도 채용한다. 해외진출에 대비해 동남아시아, 중동 등 현지어 구사자는 우대한다.

KB금융그룹은 해외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나온 우수 인재 100명을 선발해 국민은행, 국민카드에 배치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8~9월께 신입사원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창구전담 사무계약직 170명을 뽑아 일선 업무에 배치했다. 7일에는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연다. 우리은행은 올해 고졸 행원 100명을 포함해 750여명을 뽑는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초 채용 계획을 확정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지난달부터 영업 일선에 배치됐다”면서 “내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르면 5~6월께 채용 공고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신입사원을 포함해 경력직, 계약직 등 18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800여명을 뽑는다는 목표로 신입사원 공채를 포함해 하반기에 대거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이번 주 중으로 올해 직원 채용 계획을 마련한다. 이 밖에 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은 고졸 사원 70명, 20명을 각각 채용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신규 인력 운용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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