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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 MJ 체치고 배당부자 1위 등극
정몽구(MK)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몽준(MJ) 전 새누리당 대표를 제치고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최고 배당부자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고 자산 순위 10대 그룹(12월 결산법인 기준) 총수들이 지난해 실적에 따라 올해 받을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총 171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2230억8000만원보다 23.1% 감소한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수들은 그룹 계열사의 실적에 따라 배당금이 크게 변동했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현대차그룹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그룹을 배당에서 앞섰다.

정몽구 회장의 배당금은 2010년 결산 기준 399억4000만원에서 2011년 결산 기준 456억원으로 14.2% 급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199억40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18억6000만원, 현대글로비스에서 64억8000만원, 현대제철에서 53억4000만원, 현대하이스코에서 20억원 등의 배당금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 574억7000만원을 받아 배당 부자 1위에 올랐던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올해 배당금이 308억7000만원으로 46.3%나 급감했다. 정 전 대표가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전년보다 26.7% 줄어든 2조6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주당 배당금을 7000원에서 4000원으로 낮춘 탓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도 지난해 510억8000만원보다 44.0%나 감소한 285억9000만원에 그쳤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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