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3월 5일 오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노조의 파업에 대해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불법파업시 엄정 대응하겠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영방송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조의 쟁의행위는 주체와 목적, 절차, 수단과 방법이 합법적이어야 하지만 KBS본부노조 파업 목적은 합법적으로 보장된 공사의 인사와 경영권을 부인하는 것”이라며 “이는 근로조건 개선과 관계없을 뿐아니라 절차상으로도 조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이다”라고 규정했다.

또 “소수 직원이 소속된 본부노조원 수는 공사 전체 직원중 20% 가량에 불과하고 실제 파업 예상자도 전체의 10%가량에 불과한 반면, KBS 직원 대다수는 정상적으로 방송제작 중”이라며 “본부노조의 파업예고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방송을 볼모로 한 정치 투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와 업무방해로 인한 형사상 책임, 그리고 징계를 통한 불이익 처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BS는 마지막으로 “이달말 예정된 핵안보 정상회의 주관방송과 4월총선, 런던올림픽, 여수엑스포, 디지털전환 완료 등 국가적인 방송현안에 공영방송사로서 책임을 다하자”며 “국민과 시청자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