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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의 진단에서 중개까지… 충남 TP ‘기업지원사업’, 지역중기에 ‘단비’
충남테크노파크(이하:CTP)가 뛰어난 제품 기술을 개발하고도 자금 능력 부족 등으로 독자적인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쟁력 향상 및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CTP는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이 어려운 업체를 대상으로 지식서비스 아웃소싱의 비용을 지원하는 ‘지식서비스산업지원 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 사업은 부가가치 유발도가 높은 디자인, 이러닝, IT서비스, 시험분석, 컨설팅 등 5개 분야에서 평가를 통해 선정된 수요기업에 대해 제품디자인 및 시제품 개발, 홈페이지 제작 및 IT서비스 구축, 경영 및 생산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해 준다.

CTP는 지난해 4월 선정된 30개 수요기업에 대해 기업 당 1000만원-5000만원의 아웃소싱비를 지원했다. 지원 결과 5개 기업은 이 사업의 지원을 통해 평균 전년대비 20% 이상 매출이 신장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실제 LED가로등 개발업체인 (주)타보스는 지난해 말 홈페이지 개설 비용 1000만원 가운데 700만원 지원받았다. 이 업체는 쇼핑몰 기능을 포함한 및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주문량도 크게 늘었다.

(주)타보스 관계자는 “지원금을 통해 다양한 관리 기능을 갖춘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모바일 서비스 개시 이후에는 주문 전화가 개발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골프거리측정기 개발업체인 (주)데카시스템은 지원금을 통해 주력 제품인 골프버디의 디자인을 대폭 개선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이 업체는 이를 통해 올해 400여억원의 매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대동고려삼(주)과 (주)화이버옵틱코리아, 오에프티(주)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조직 및 인사제도 진단, 홍보영상물 제작, 캐릭터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동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 향후 매출 증대에 큰 기대를 갖게 됐다.

CTP는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사업도 적극 벌이고 있다. 지난해 CTP의 기술이전 중개 건수만 45건. 금액으로 환산하면 모두 25억1600만원에 달한다.

CTP는 이와는 별개로 이전희망 기술 발굴 154건, 도입희망기술 발굴 56건, 기술사업화 지원 10건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인삼 및 홍삼 가공식품업체인 성신비에스티(주)(대표 홍원표)는 지난해 CTP의 기술이전 중개서비스를 통해 항암제 및 암전이 억제제 기술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았다. 이 업체 현재 이전 기술을 통해 면역 억제용 조성물 개발화 사업에 나서는 등 추가 기술이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다른 기업인 보완서비스 개발업체 (주)삼성디지털솔루션(대표 남승일)은 CTP의 기술이전 중계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및 연구파트너를 발굴했다.

(주)삼성디지털솔루션은 이동식 저장매체 보안 방법을 순천향대로부터 이전하기로 하면서 박사 및 석사급 인력을 순천향대로부터 충원했다. 이 사례는 2011년 제3회 산학연 정책포럼에서 산학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업체는 올 상반기까지 중소기업형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화학부품소재 분야 전문기업 AK컴텍(주)(대표 김명박)은 산-산 연계를 통한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다. 이 기업은 CTP의 중개를 통해 KISTI와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CTP 기업지원단 김순권 단장은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 사업은 TP와 민간기관, 정부출연연의 상협력을 통한 기술거래 성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대학 Lab과 기업간, 산-산연계 협력으로 기업의 잠재수요를 표면화로 끌어내어 수요창출하면서 기업들의 단비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TP는 지식서비스산업 5차년도 지원 대상기업을 오는 4월부터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희망기업은 기업지원단 기업육성팀(041-589-0645)으로 문의하면 된다.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 문의는 기업지원단 기술사업팀(041-589-0637)으로 하면 된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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