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 벤츠가 ‘투명 자동차’ 동영상과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과 동영상에는 얼핏보면 자동차 임을 모르다가 자동차 바퀴를 발견해서야 자동차임을 알 수 있다. 자동차의 외양이 배경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투명 자동차’는 실존하는 자동차가 아닌 시각적 속임수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동차 신모델을 홍보하기 위해 이 ‘투명 자동차’ 광고물을 제작한 것.
‘투명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과학자들은 먼저 자동차 운전석 쪽에 여러 개의 LED(발광다이오드) 판을 덧댄 후 조수석에 카메라를 장착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카메라가 조수석 쪽 배경을 찍는 동안 운전석 쪽의 LED 판에는 그 영상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동경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처음 시도한 이 기발한 방법은 기상 예보에 흔히 쓰이는 ‘크로마키 기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움직이는 투명 자동차를 본 시민들은 하나같이 놀랍다는 표정이다.
이 광고물은 유투브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투명자동차가 있다면 교통사고가 많이 날 것이다”, “불법 주정차시 유용할 것”, “차내부를 감추기 위해 썬팅을 진하게 할 필요가 없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