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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들 깡통속출 ‘곡소리’
6만원 가던 주가가 787원 그리고 거래정지…
경영정상화 노력등 없어

“상폐 되나”투자자 불안불안


평산이 상장폐지 위기에 이어 대표이사의 불공정거래와 주가조작 혐의까지 드러나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때 6만원을 넘었던 평산의 주가는 이미 787원으로 떨어졌고 현재 매매거래도 정지된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관련 사이트 내 종목 게시판을 통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투자자는 “지금 이대로 간다면 고의적인 상폐다. 회사측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자금 확보 노력도 없다. 만약 이대로 상장폐지된다면 바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2011년 10월 12일 거래소는 평산 측에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 등 관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12월 9일 평산측 답변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평가, 기업가치평가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외부 용역기관을 통해 진행했으나 검토 결과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였다. 평산은 지난 달 1일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신청을 공시했다.

문제는 아직도 평산이 회생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풍력 관련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평산은 금융위기 이후 업황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 2007~2009년에는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로 인해 적지 않은 손해를 입기도 했다.하지만 이후에도 평산의 실적은 나아지지 않았고, 정부의 풍력 관련 정책 등이 발표될때마다 투기적 자금이 유입되며 변동성은 커졌다.

이러다보니 지난 달 22일에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생만되면 700원 안팍인 주가가 두 배 이상 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아직도 게시판에는 평산의 회생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간혹 눈에 띈다. 하지만 회사 측의 불공정거래와 주가조작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 높아져 최근 ’대박’을 노리고 최근에 들어갔던 투자자들조차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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