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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코’, 金 오디션 데이 부활시켰다
금요일밤 ‘오디션 데이’가 부활했다. ‘위대한 탄생2’가 고전하면서 금요일 밤 오디션 프로그램이 위축되는 듯 했지만 케이블 채널 엠넷의 ‘보이스 코리아’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으는데 성공했다.

‘보이스 코리아’의 차별성은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돼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배경을 보지 않고 오직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해 ‘갑-을’ 구도를 역전시키기도 한다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래 잘 부르는 참가자가 많다는 점이다.

1대 ‘란’으로 가수생활 8년차인 전초아가 코치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코치인 강타는 참가자인 보컬트레이너 장정우에게 “저도 보컬 색깔을 바꿔야 하는데 상담 좀 받고싶다”고 말한다. ‘보코’ 참가자중에는 코러스 가수와 보컬 트레이너들이 유독 많다.

지난 2일 방송된 4회에서는 보컬 트레이너 편선희가 ‘서울의 달’을 불러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주었고 부산의 음악학원장인 김민정과 오슬기의 가창력도 만만차 않았다.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순간은 그룹 I-STORY 보컬 출신 참가자 노영호가 코치를 선택하는 장면이었는데, 실제 노영호는 방송 이후 인터넷을 도배하며 네티즌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3회의 이소정에 이어 4회의 선지혜도 김수희의 ‘애모’를 불러 4명의 코치가 모두 버턴을 누르게 하는 ‘올턴’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4회 방송에서는 노홍철이 트위터(@LUCKYHONGCHUL)를 통해 “와~우! 와~우! 짜!릿!해! 보이스 코리아! 정말 재밌다. 아름답다.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는 특유의 재치있는 말투로 소감 글을 올렸다.

실제 ‘보이스 코리아’ 4회가 방송되는 동안 온라인에는 △전초아 △천혜성 △씽 △최성수 △천혜성 탈락 △보이스코리아 김민정 △이윤경 꿈에 △한경수 △노영호 보이스코리아 △보이스코리아 오슬기 △사랑일뿐야 △선지혜 △란 보이스코리아 △이윤경 △어쩌다가 등 대부분 방송내내 참가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오디션서 부른 노래 혹은 과거 가수로 활동하며 불렀던 노래들이 포탈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주요 키워드에 노출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도 “무수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지만 보이스 코리아에서 노래 잘 부르는 수준은 확실히 다르다. 보이스 코리아 때문에 일주일간 귀가 다 즐겁다”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노래 못 하는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든 거 같다” “참가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도 보는 즐거움이지만 한동안 잊고 있었던 가수들의 숨은 명목을 찾아보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등의 소감을 전하고 있다.

‘보이스 코리아’는 총 14회 방송 중 이제 단 4회만을 끝냈을 뿐이다. 과연 남은 방송서 얼마나 더 놀랄만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 잡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2일 4회 방송은 최고 시청률 7.0%(AGB닐슨미디어, Mnet KM XTM 스토리온 4개 채널 합산), 평균 시청률 6.0%를 기록했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측은 “오는 9일 금요일 엠보코 5회 방송부터는 팀원끼리 생방송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되는 ‘배틀 라운드’를 총 4회에 걸쳐 방송한다”고 밝혔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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