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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재 빨아들이는 중국 …중국발 가격 불안 경계
중국의 원자재 수입이 확대되면서 향후 커질 수 있는 중국발 국제 원자재 가격과 물가 불안에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데도 원자재 부문 무역적자는 5013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3.3% 증가했다. 전체 무역수지 대비 원자재 적자 비율은 지난 2007년 69%에서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92.%, 322.9%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처럼 중국의 원자재 부문 무역적자가 심해진 것은 양대 수입 품목인 석유류와 금속류 가격이 상승한데다 수입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최대 수입품목인 석유류는 전년 대비 44.1%증가했으며 금속류 수입도 전년 대비 36.3% 늘었다.

미국 에너지정보 관리기관인 EIA는 중국의 에너지 소비가 2016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의 원유 대외 의존도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커질 경우 2020년에는 73.6%로 당초 예상치(65%)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초 중국 정부가 무분별한 광물채취 억제를 위해 국내 채광에 대한 자원세를 크게 올림에 따라 원자재용 광물 수입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 동안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제외하고 유가와 큰 관련 없이 급증하는 추세다. 또 국제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원 민족주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의 수요확대 추세와 자원 민족주의 성향을 감안할 때 향후 커질 수 있는 중국발 국제 원자재 가격 및 물가 불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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