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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사정전ㆍ창덕궁 낙선재 등 보물지정
문화재청은 경복궁 사정전과 창덕궁 낙선재 등 고궁 문화재 6건을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물 지정 문화재에는 경복궁 수정전과 향원정, 창덕궁의 금천교와 부용정도 포함됐다.

보물 제1759호인 경복궁 사정전은 경복궁 창건 당시인 태조 4년(1395)에 지어졌는데, 웅장한 공포 짜임 등 건물 양식의 독창성과 기능적인 공간구성이 1867년 중건 당시를 그대로 잘 보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복궁 수정전(1760호)은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하면서 한글 창제의 산실이 되기도 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으며, 고종 4년(1867)에 중건되었는데, 경회루 앞에 유일하게 남은 건물로 다른 궁궐 건물에서 볼 수 없는 넓은 월대(月臺)와 가구부재 등은 중건 당시 외관을 잘 간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복궁 향원정(1761호)은 태종 4년(1867년)부터 고종 10년(1873)까지 건청궁 앞연못을 파고 섬을 만들어 세운 2층 정자다. 육각형 초석, 벽면, 지붕 등 육각형 공간 요소들이 뛰어나게 조화를 이룬 경복궁의 상징적 대표 건물로 꼽힌다.

창덕궁 금천교(1762호)는 현존하는 궁궐 안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태종 11년(1411) 설치됐다. 아름다운 조각상과 문양이 돋보이는 이중 홍예교(虹霓橋. 무지개형 다리)다. 숱한 화재와 전란에도 불구하고 창건 당시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창덕궁 부용정(1763호)은 독특한 열십(十)자 모양 평면을 바탕으로 팔작지붕을 얹은 정자로 비례감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한국정자건축의 대표 건물로 꼽히기도 한다.

창덕궁 낙선재(1764호)는 조선왕조 마지막 왕인 영친왕과 이방자가 살았던 곳으로 알려졌는데, 독특한 문양 장식이 특징으로 사대부 주택형식의 목조 건물이다. 조선 후기 건축 장인들의 축적된 기술과 기량을 엿볼 수 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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