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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자금 풍향계>美등 선진증시 회복…8주만에 순유출 전환
투자가들이 8주 만에 환매에 나섰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로는 연초 이후 170억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이후 이번주 처음으로 3억2415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진전 및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으로 다우지수 등 일부 선진증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차익실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부담이 크지 않은 하이일드 채권 및 프론티어 마켓 펀드 등으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위험 선호의 추세적 훼손 우려는 크지 않은 상태다.

선진시장의 차익실현 유인이 상대적으로 컸다. 환매액은 6억7920만달러로 전주 대비 32% 증가했다.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에도 유럽 경기와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태평양과 유럽 펀드로 각각 3312만달러, 9793만달러의 제한적 자금이 유입된 반면 인터내셔널 펀드에서는 미국 대형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하락하며 6억3314만달러가 유출됐다. 한편, 엔화 약세 전환에도 부진한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한 일본 역시 1억7711만달러 환매를 이어갔다.

신흥시장 역시 3억5503만달러 유입에도 전주 대비 강도는 약화됐는데 그동안 자금이 집중됐던 펀드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강도가 다소 확대됐다. 실제로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가 9주 만에 1억5377만달러 환매로 전환됐으며 중남미 펀드 또한 2906만달러 유입에 그쳐 전주 대비 모멘텀이 약화됐다. 반면 인도 및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이 포함된 아시아(일본 제외)와 동유럽 펀드는 각각 3억7498만달러, 1억477만달러가 유입되며 전주 대비 모멘텀이 개선됐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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