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삼겹살 기름이나 폐식용유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수거 대상은 중소형 음식점 및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폐식용유와 동물성기름 등이다.
민간수거업체가 이미 수거하고 있는 경우는 수거하지 않는다.
구는 지역 아파트단지와 음식점 등 86곳에 폐식용유 수거함을 설치하기 위해 신청을 받고, 앞으로 설치 지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음식점에서 나오는 동물성 기름은 주 2회, 아파트 단지에서 배출되는 식물성 기름은 주 1회 이상 정기 수거한다.
구는 지난해 1월 광진지역자활센터, 서울시 SR(Seoul Resource)센터와 체결한 폐식용유 수거 및 운반에 관한 협약을 바탕으로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수거된 폐식용유는 광진지역자활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일괄 수거한 뒤 서울시 SR센터로 보내져 바이오디젤 관련 친환경제품으로 재탄생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정화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한 폐식용유가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재활용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필요한 물품으로 재탄생시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광진구청 청소과(02-450-1375)로 하면 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