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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일,“엄앵란과의 결혼은 속도위반때문”
최근 발매한 자서전 내용 속 불륜사실 고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성일이 엄앵란과의 결혼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무려 506편의 영화 주인공을 맡았던 신성일은 2일 TV조선 ‘토크쇼 노코멘트’에 출연해 “그 당시 트로이카로 불리던 문희, 남정임, 윤정희등 최고의 미인들에 비교하면 엄앵란의 외모는 그리 뛰어나지 않았는데, 엄앵란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MC들의 질문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애를 가졌어”라고 솔직하게 대답해 오히려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그는 “엄앵란을 사랑했다. 사랑하지 않고서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겠냐”라고 답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불륜사실의 고백으로 이슈가 되었던 신성일이 외도 당시 상황에 대해서 전했다. “엄앵란씨는 불륜 당시 상황을 모르고 있지 않았냐?”라는 MC들의 질문에 그는“엄앵란은 다 알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통신 시스템이 열악해서 공중전화 아니면 중앙 우체국 교환을 통해서만 전화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서로 사랑한다는 말도 쉽게 할 수 없었다”고 생생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어디서 어떤 여자를 만나도 엄앵란에게 이야기가 전해져 여자랑 단둘이 만날 수가 없었다. 나는 얼마나 답답했겠는가!”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대한민국 최고 배우 신성일이 나훈아와의 외모 관련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나훈아를 처음 만났을 때는 상도둑놈 같이 생겨서, 얼굴도 시꺼멓고 여드름투성이에 못생긴 얼굴이였다”라면서 “나훈아에게 여드름을 없애려면 연상의 여자와 연애를 하라고 장난스런 충고를 했다. 그리곤 얼마 후 10대 가수가 된 나훈아와 만났는데,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시키는 대로 했더니 얼굴이 좋아졌다며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나훈아와의 재미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발매한 자서전을 통해서 불륜사실을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던 신성일은 MC들의 “나는 바람둥이다?”라는 질문에 “NO“로 대답했고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바람과 사랑은 다르다. 바람둥이 남자의 심리는 진정 사랑을 못해서 외로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외롭지 않다. 꽃을 찾듯이 놀아나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난 로맨티스트, 사랑예찬론자이다.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자신만의 사랑관에 대해서 솔직하게 답변했다.

최근 자서전을 통한 불륜 고백으로 가족 간의 갈등을 겪었던 신성일은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진정한 아버지로서의 신성일을 묻는 질문에 “나는 빵점짜리 아빠다. 아버지를 일찍 잃어서 아버지의 얼굴도 잘 모른다. 그래서 내리사랑도 몰랐다. 일이 바쁘니 시간은 없고 돈은 많이 버니 아이들 하고 싶다는 것만 다 시켰다. 간단히 말하면 낚시 하는 법을 못 가르친 거지. 그래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되돌아가더라도 아빠로서의 역할은 어려운 부분“이라며 자녀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신성일이 자신의 여성 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현영은 “여성에 어떤 매력에 끌리는가”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신성일은 “각선미”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에 현영은 “제 다리는 어떤가요?“라고 물었고, ”내 스타일이다. 단 둘이 있으면 내가 현영에게 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명수 등 다른 MC 들은 ”이제 곧 현영은 결혼을 하면 헌영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총 506편의 영화 주연을 맡았던 대한민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 신성일은 “상대 여배우만 무려 118명이었는데 그중에 혹시 잠깐이라도 연애했던 배우가 있냐?“는 고영욱의 질문에 신성일은 “엄앵란 이외에 단 한명도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고영욱은 “혹시 아쉬움이 남는 여배우는 없었냐?”고 재차 질문했고, 오히려 신성일이 “너는 없었냐?”며 반문하자 고영욱도 “신성일 선배님 못지않게 톱 여배우를 만났었다.”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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