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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열 “나도 있다”…첫날 공동2위 ‘굿샷’
혼다클래식 4언더파

존허·겸경태는 공동 19위

퍼팅 난조 우즈는 60위권


‘한국의 영건’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이 모처럼 상위권에 등장했다.

젊은 한국 선수중 가장 먼저 국제무대에 알려진 노승열은 올시즌 PGA무대에 데뷔했지만, 배상문(캘러웨이)과 재미교포 존 허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소 자존심을 다친 상태다.

하지만 노승열은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시작된 미 PGA(남자프로골프)투어 혼다 클래식 첫날 4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데이비스 러브 3세와는 2타차. ‘

노승열은 까다로운 코스에서 보기는 2개에 그친 반면 버디를 6개 잡아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PGA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파3홀 중 하나로 평가받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점도 눈에 띈다.

노승열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289.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7.1%, 그린안착률 72%, 샌드세이브 100%, 퍼팅수 27개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 코스는 그린을 놓치면 파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중요했는데 첫날 노승열의 샷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도 4언더파로 노승열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올시즌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2주 연속 퍼트에 발목을 잡혔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도 퍼트때문에 잘 친 샷들을 모두 헛수고로 만들었다. 골퍼들의 속어로 ‘설거지’가 안됐다. 우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304.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적중률 83.3% 등을 기록했을 만큼 그린까지는 잘 왔지만, 무려 34개의 퍼트를 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일 수가 없었다. 버디는 3개였지만 보기가 4개나 돼 1오버파로 6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 주 데뷔 첫승을 거둔 존 허는 김경태(신한금융)와 함께 2언더파로 공동 19위,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KB금융)은 이븐파로 배상문과 공동 4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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