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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상권 임대료 ‘高高’
브랜드 홍보·매출도 쏠쏠웬만한 매장 임대료 억대2억원 돌파도 시간문제
브랜드 홍보·매출도 쏠쏠

웬만한 매장 임대료 억대

2억원 돌파도 시간문제


전국 공시지가 1위 지역인 명동의 상가 임대료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최고(最高)’ 땅값에다,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ㆍ일본 관광객이 몰리며 대표성과 유동성을 겸비한데 힙입어 지난 2005년 5000만원을 넘어선 명동 상권의 평균임대료는 올들어 평균 1억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2억원선을 넘보고 있다.

특히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출구(밀리오레)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소위 ‘메인통’(2번가)일대는 임대료 상승의 진원지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알려져 있는 ‘네이쳐리퍼블릭’ 부지를 비롯해 유니클로, 자라, 나이키 등 굴지의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다.

현재 명동 2번가 일대에서 1,2층을 내부계단으로 연결해 하나의 점포로 사용하는 132㎡(40평) 매장의 경우 보증금 7억~20억, 임대료는 7000만~1억5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보다 면적이 넓거나, 한 개 층을 더 사용하는 점포의 경우는 임대료만 1억5000만~2억원에 달한다.

명동 메인거리의 임대료 수준이 평균 500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5년 부터다. 이후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도 불구, 최근에는 웬만한 매장의 임대료가 억대를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명동에 진출한 점포는 대부분 매출에 의한 수익 발생보다,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본사 직영매장 형태로 출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한류바람을 타고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명동2번가에는 개인점주가 운영하는 점포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는 개인점주가 최소 수천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내면서 운영이 가능할 만큼 매상이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안민석 에프알 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명동에서 2억대 임대료 매장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흔히 상가는 임대료 수준이 땅값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통념이 있지만, 명동만큼은 창업시장의 불황을 무색하게 할 만큼 임대료도 끊임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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