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사익·송창식·인순이…전설의 ‘특별한 입맞춤’
KBS창립특집 특별한 만남

송창식과 장사익, 인순이 등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3인이 한무대에 선다. 오는 4일 오후 5시10분에 KBS 1TV에서 110분 동안 방송하는 KBS 공사창립 특집 콘서트 ‘특별한 만남’에서다. 

지난달 27일 후배 가수 성시경의 진행으로 KBS홀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각자 음악 색깔이 뚜렷한 3인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부르며, 방송에선 흔치 않은 무대를 연출했다.

장사익은 ‘찔레꽃’ ‘봄날은 간다’ 등을, 송창식은 ‘담뱃가게 아가씨’ 등 대표곡 8곡을 열창했다. 인순이는 송창식의 ‘왜불러’, 장사익의 ‘님은 먼곳에’를 특유의 가창력으로 맛깔나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3인은 송창식의 ‘우리는’을 합창하며 공연을 마쳤다.

인순이는 공연에 앞서 “송창식 선배와는 데뷔한 지 30년이 지났음에도 같이 무대에 선 적이 드물다. 송창식 선배의 노래를 들으며 흠모하며 살아왔는데 드디어 만나게 돼서 기쁘다. 장사익 선생은 한스러운 목소리가 깊게 올라와, 연구대상이었다. 그리워했는데 드디어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감격해 했다.

송창식 역시 “인순이는 굉장히 귀하고 사랑스러운 가수다. 내 마음 속 최고의 가수다. 장사익은 가요계에서 열외다. 무협지에서 세계 기인처럼 (다른 가수들과) 어울리지 않는 ‘최고수’다. 내가 선배지만 늘 장사익을 보면서 ‘저런 가수가 꼭 있어야 되지’라고 생각했던 가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태호 PD는 “녹화날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TV 출연을 잘 하지 않는 분들을 모시느라 집까지 찾아가 섭외했는데, 이런 분들의 공연을 TV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