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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 정상화 ‘돛’ 올려
자산 先 매각에 의한 ‘매수자 금융’등으로 1조5천억원 자금조달



사업성 악화에 따른 건설사의 지급보증 기피로 2년 이상 사업이 답보상태였던 판교 알파돔시티 PF사업이 드디어 힘찬 항해를 위한 돛을 올리고 출항하게 됐다.

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알파돔 사업의 공모자인 LH와 민간사업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컨소시엄은 최근 현대백화점의 4200억원, 최대 민간출자사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자산 선매입 자금 2400억원, LH의 3400억원 및 2단계 중도금 대출 4600억원 등 총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사업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또한, 사업 정상화 선결사항들에 대한 협의와 이행을 완료함으로써 사업 정상화 기틀을 마련, 내달 기공식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판교 알파돔 PF사업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 사업성 악화, 건설사의 지급보증 거부, 자산 선매각 지연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LH에서 매수자 금융(LH 대물인수), 사업기간 연장 및 단계별 개발,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을 추진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PF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몇몇 사업의 경우 사업 좌초위기 인 상태로 국토해양부에서 PF사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조정 작업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판교 알파돔 PF사업이 정상화의 모범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LH 강장학 금융사업처장은 “알파돔 사업의 정상화는 그 의미가 남다른 만큼 다른 PF사업의 상생 모델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하도록 민간출자사들의 이해와 합의를 바탕으로 최대한 사업일정을 앞당겨 입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알파돔시티가 첨단 도심복합센터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돔 사업은 총 사업비가 4조 9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PF개발사업으로 건축착공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4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6월 1단계 지역(주상복합 및 백화점, 업무상업시설 2개블록)에 대해 우선 착공하고, 7월 주상복합아파트(931세대)에 대한 분양에 착수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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