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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우 매력 通했다..‘액션’과 ‘로코’ 넘나들며 ‘흥행 2연타’
배우 하정우가 ‘액션’과 ‘로맨틱 코미디’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두 번 연속 흥행에 나섰다.

하정우는 먼저, 지난 2월 2일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에서 부산 제일의 젋은 보스 최형배 역을 맡아, 거친 남성적 매력을 숨김없이 발산했다.

그는 대선배인 최민식과 호흡을 맞춰 녹록치 않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데뷔 이후 첫 보스 연기에 도전한 하정우는 악인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형배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남자답게 폼나고, 지독하게 섹시한 그의 모습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정우의 열연에 힘입어 ‘범죄와의 전쟁’은 지난 2월 2일 개봉한 이래, 2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장기 흥행 채비를 갖췄다. 3월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은 이날 하루 전국 334개의 상영관에서 3만 8238명의 관객을 불러들여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11만 9424명.

이렇듯 ‘액션’이란 장르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정우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화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그는 공효진과 함께한 신작 ‘러브픽션’에서 ‘입만 산’ 작가 구주월로 변신해 물오른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전작을 통해 ‘강한 남자’ 이미지를 보여줬던 하정우는 ‘코믹한 남자’로 색다른 변신에 성공했다. 



극중 하정우는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연애를 시작하면서 과거에 연연하고 보수적으로 변해가는 구주월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특히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는 물량공세부터 소설에 가까운 연애편지까지 엄청난 애정을 쏟지만, 여자친구의 단점이 하나 둘 씩 보이자 권태를 겪는 일반적인 남성의 모습을 코믹하고 가볍게 그려내며 남성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 또 귀엽지만 찌질한 ‘애정남’ 구주월로 분한 그의 모습은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희진(공효진 분)의 겨드랑이 털에게 사과하는 장면, 저질댄스, 속사포 ‘랩’을 연상케 하는 사랑고백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러브픽션’은 개봉 첫날 무려 16만 36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3월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개봉한 ‘러브픽션’은 이날 하루 전국 481개의 상영관에서 16만 3636명의 관객을 불러들여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7만 6455명.

이로써 하정우는 전작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세운 개봉 첫 날 최다 관객동원이라는 흥행기록을 신작 ‘러브픽션’으로 이어가며, 흥행보증수표로 급부상했다.

예매율 역시 ‘러브픽션’의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공휴일인 1일 오전 현재 ‘러브픽션’의 예매율 42.6%로 ‘범죄와의 전쟁’의 9.1% 보다 압도적이다. 이는 앞서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 ‘하울링’ 등 국내영화는 물론, 외화들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하정우는 거친 남자에서 코믹한 남자의 면모를 발산하며, 국한된 이미지를 벗는 데 성공했다. 이미 ‘범죄와의 전쟁’으로 무서운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하정우가 ‘러브픽션’으로 또 다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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