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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反FTA·여성으로 수도권 바람몰이
민주, 공천지역 120여곳 확정‘반환점’…세대교체 강화·40대 여성 2명 전략공천…김진표는 구제될듯
민주통합당이 29일 4ㆍ11 총선의 전체 지역구 의석 246곳 중 120여곳의 공천지역을 확정하며(전략공천 포함)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의결될 3차 공천자는 그간 여론에서의 거센 비판을 의식한 듯 뚜렷한 현역 세대교체-여성-반(反) 한ㆍ미FTA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호남중진 배제와 친노무현 성향이 뚜렷해지며 세대교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5선ㆍ중랑을), 한광옥 상임고문(4선ㆍ관악을), 정균환 전 의원(4선ㆍ송파병) 등 4명의 호남 중진출신을 배제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다졌다. 공심위 관계자는 “호남출신 다선 의원들은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아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의장이 출마한 중랑을에는 참여정부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홍근 등 신인 두 명이 국민경선으로 겨루게 됐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바일 경선 선거인단 불법 모집 의혹과 관련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광주 동구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키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또한 한ㆍ미FTA 비준 과정에서 온건한 입장을 보인 강봉균(3선ㆍ전북 군산) 의원과 최인기 의원(재선ㆍ전남 나주화순)도 공천 배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이 본격적인 정체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15% 의무 공천에 따라 여성 후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전날 백혜련 변호사가 경기 안산단원갑에 전략공천된 데 이어 이날 민주당에 입당한 판사 출신의 임지아(40) 변호사와 에스오일 법무총괄 상무를 지낸 이언주(40) 변호사 역시 전략공천자로 내정됐다. 두 변호사는 각각 서울 서초갑, 경기 광명을 지역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새누리당 현역 여성의원인 이혜훈, 전재희 의원이 버티고 있다.

정체성 논란을 빚었던 김진표 원내대표(수영영통)에 대해서도 외부 공심위원과 내부 공심위원간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당내 분위기는 공천을 주자는 쪽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목회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최규식 의원(강북을)과 대학교 공금 횡령혐의로 구속됐던 강성종 의원(의정부을) 등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두 사람도 결론을 못 내렸다. 정치인 2세인 정호준(중구ㆍ정대철 고문 아들), 김영호(서대문을ㆍ김상현 전 의원 아들) 후보의 공천도 보류됐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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