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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예측력↑, 해외부문 비중↑ … 경기지수 이렇게 바뀌었다
‘1월 산업활동동향’부터 개편된 경기종합지수가 사용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와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모두 산출기준이 달라졌다.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경제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경기지수의 경기설명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먼저 선행지수순환변동치의 경우 산출 기준이되는 지표가 기존 10개에서 9개로 줄었다.

경기선행성이 약화된 ‘자본재수입액’이 구성지표에서 빠졌고, 시의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유동성’ 역시 구성지표에서 제외됐다.

대신 원유와 국제곡물가 등의 동향을 반영할 수 있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가 포함됐다. CRB(Comodity Reserch Bearau)사가 곡물 원유 산업용원자재 귀금속 등의 주요 21개 상품선물 가격에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하는 지수다. 통계청은 “해외부문을 반영하면서 선행성이 좋은 지표를 추가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일부 지표들은 내용이 다소 변경됐다.

기존의 ‘기계수주액’은 선행성이 약한 선박부분을 제외한 ‘기계류수출하지수’로 대체됐다.

‘순상품교역조건’은 IMF(국제통화기금)이 권고했던 부분을 반영해 ‘수출입물가비율’로 바뀌었다.

구인구직비율,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의 5개 지표는 그대로 사용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코스피지수로 명칭만 변경됐다.

이번 개편으로 선행지수의 시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선행지수가 동행지수과 거의 유사하게 움직이는 패턴을 보이면서 경기를 예측하는 역활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통계청은 개편으로 선행지수의 경기예측력이 2달에서 5.5개월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행종합지수도 ‘경기설명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성지표가 8개에서 7개로 축소ㆍ변경됐다. 우선 ‘제조업가동률지수’가 구성지표에서 제외됐다. 동행지수에서 생산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다.

‘도소매판매액지수’는 소비동향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액지수’로 대체됐다. ‘비농가취업자수’도 ‘비농림어업취업자수’로 바뀌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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