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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산골마을의 미담2제
▲시골 어르신들 문맹 깨치기 팔 걷은 전직 교사

강원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1리에 거주하는 한 전직교사(새마을지도자)가 지역 어르신들의 문맹 깨치기에 나서 화제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배병덕(58)씨는 지난 2006년 교편을 내려놓고 내촌면 화상대1리에 거주해 오던 중, 지역 어르신들이 한글을 모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에 그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로 마음먹고, 손수 구입한 한글도서 20여권과 마을기금 30만원을 들여 30여권을 추가로 구입해 교재를 마련했다.

배씨는 지난 2월 20일부터 평일 2시간씩 화상대1리 경로당에서 2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한글 공부방을 개설했다.

마을의 한 주민은 “한 새마을지도자의 헌신 덕에 요즘 화상대1리 어르

신들은 나이를 잊은 ‘열공’에 빠져있다”며 “뒤늦은 향학열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천군 화상대1리 배병덕(가운데)씨가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마을경로당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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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남면 ‘해바라기 합창단’의 나이 잊은 열창

지난 27일 강원 홍천군보건소 남면지소에서는 지역 어르신들로 구성된 ‘해바라기 합창단’의 노래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홍천군보건소(소장 선주훈)가 동절기 농한기를 이용해 지난해 12월 개강한 노래교실 과정을 마치면서 수료식 및 합창발표회를 가진 것.

노래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69세. 그러나 이날 가족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여준 어르신들의 합창실력은 청춘의 목소리 못지않은 힘차고 당당한 모습이었다. 

홍천 남면지역 어르신들로 구성된 해바라기 합창단이 27일 홍천군보건소 남면지소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집에서 웃을 일이 몇 번이나 있고 손뼉칠일이 몇 번이나 있느냐”면서 “노래교실에 와서 마음껏 노래 부르니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고 기분도, 건강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홍천군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활력 넘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유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인호(헤럴드경제 객원기자,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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