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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급등에 모두 운다고? 차량 경량화株는 ‘싱글벙글’
엠에스오토텍 31% 급등

코프라·현대EP도 수혜주


이란 핵문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차량 경량화주들이 강세다. 자동차업계가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량 경량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으로 유가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종목의 수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은 최근 7거래일 동안 31%나 급등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차량 경량화 관련 제조공법인 핫스탬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핫스탬핑 기술은 기존에 프레스(press) 성형이 냉각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900℃ 이상 고온에서 이뤄지도록 한 것을 말한다.

특히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24일 201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7.5% 증가한 286억원, 매출액은 89% 늘어난 14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일 자동차용 스프링 소재 가공 전문업체인 삼원강재도 이달 들어 27% 가량 올랐다.

삼원강재는 스프링강 속을 비워 무게를 낮춘 스프링 소재 파이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 생산업체인 코프라 역시 꾸준히 상승세다. 폴리머는 금속보다 가벼우면서 금속과 같은 강도를 가진 소재를 말한다.

그 밖에 현대EP도 대표적인 차량 경량화 수혜주로 꼽힌다.

현대EP는 자동차용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복합PP(Polypropylene) 관련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비 개선, 친환경 자동차 생산 등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플라스틱 부품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유가 급등뿐만 아니라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차량 경량화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차량 경량화의 경우 각국의 차량 연비효율 규제 강화 등으로 당장 개선하지 않으면 수년 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거의 모든 완성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차량 경량화에 대한 강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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