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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투자자 작년 해외서 ‘쪽박’
외화증권 투자잔액 전년보다 114억3000만弗 줄어…리먼사태 후 최대폭 감소
국내 기관투자가(자산운용사ㆍ보험사ㆍ외국환은행ㆍ증권사)들이 해외에서 쪽박을 찼다. 벌어도 시원찮은 데 십수조원을 해외에서 날렸다. 자산운용사들이 유독 심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010년 말보다 114억3000만달러 줄어든 582억2000만달러다. 16.4% 감소한 것으로, 감소 폭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가장 컸다.

한은은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 하락 등으로 자산운용사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감소한 데다 주가하락을 우려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일부 환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과 홍콩 증시는 21.7%, 20.0% 각각 하락했고 ▷브라질 -18.1% ▷일본 -17.3%) ▷EU(유럽연합) -17.1%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은 전년 말보다 124억3000만달러 줄어든 273억5000만달러였고, 보험사는 228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억6000만달러 불어났다. 외국환은행의 잔액은 56억8000만달러로 2010년 말보다 5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증권사는 23억7000만달러로 4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주식투자 잔액이 128억7000만달러나 줄어든 270억8000만달러였고, 채권은 6억9000만달러 늘어난 135억5000만달러다.

<조동석 기자> /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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