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의 화섬 및 기능성 패션 소재 전문기업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대표이사 김창호)은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오롱매션머티리얼은 1957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NYLON) 원사 생산을 시작한 코오롱그룹의 화섬산업을 기반으로 2008년 설립됐다. 원료로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된 글로벌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원단 전문회사인 코오롱하이텍스와 세계 수준의 염색고차가공 기술을 보유한 한국염공을 합병한바 있다.

45년 축적된 염색 기술 및 기능성 고차 가공 기술을 보유한 대구공장(舊 한국염공)은 세계 수준의 기능성 원단을 생산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글로벌 경쟁력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스포츠, 잭울프스킨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브랜드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측은 “스포츠, 레저 등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중국 등의 영향으로 수출 시장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매출액은 6412억원으로 전년 매출액 5162억원 대비 24% 늘어났다. 설립 이후 연평균성장율은 27.2%(2009년~2011년 매출 실적 기준)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구주매출 없이 모두 신주발행으로 진행된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2000원~1만4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60억~43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3월 19일~2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며, 청약 예정일은 3월 27일~28일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하며, 4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