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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글바글 격전지... 강용석까지 출마한다니
‘저격수’ 강용석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마포을이 4ㆍ11 총선에서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모양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본선 진출자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강 의원이 ‘19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승부를 알 수 없는 난(難)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초부터 마포을은 예비 후보 접수자만 16명에 육박하는 등 후보 난립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강 전 의원이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후 지역구 민심이 악화되자, 강 의원의 불출마 또는 낙선의 반사이익을 노린 야권 후보들이 마포을에 대거 몰린 것이다.

또한 강 전 의원이 자신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후, 마포을이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가 되면서 지역구 접수를 위한 여야 후보들의 선거전은 더욱 불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공천 명단 확정작업이 한창인 새누리당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김성동 의원과 김혜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무기획국장, 시민운동가 출신의 강석호 씨 등 3명이 마포을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4일 17대 의원을 지낸 정청래 전 지역위원장과 김유정 의원(원내 대변인), 시민운동가 출신의 정명수 후보 등 3인을 마포을 최종 경선후보로 확정했다. 정 전 의원과 김 원내대변인의 2파전이 점쳐지는 가운데, 지역구 기반이 탄탄한 정 전 의원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 원내대변인 중 누가 본선에 오르더라도 강력한 당선 후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전 의원도 의원직 사퇴 선언을 한 지 사흘만에 출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 전 의원은 25일 “조만간 정식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돌입할 텐데 많은 지원을 해달라”라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통합진보당에서도 김태완 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홍인석, 홍영두, 김철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도 이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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