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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고추 가격 5배 오르자 청양고추 절도범까지?!
최근 가격이 급등한 청양고추 등 농산물 수백만원 어치를 훔친 상습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송파경찰서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최근 가격이 예년대비 5배 폭등한 ‘청양고추’ 및 과일 등 총 700여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상습적으로 훔친 A(33)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헐값에 매입한 도매업자 B(40)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일 오전 3시께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 남문 앞 도로상에서 피해자 C(51)씨가 농산물을 탑차에 실어 놓은 시가 120만원 상당의 청양고추 8상자(80㎏)를 배달용 오토바이에 싣고 달아났다.

A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1월말부터 이달 17일까지 총 9회에 걸쳐 700여만원 상당어치의 청양고추 등 농산물을 상습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가락시장내 농산물 도매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자로 지난해 5만원이던 청양고추 10㎏ 1상자 가격이 올해 2월 들어 25만원으로 5배 급등하자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가락시장’ 경매가 끝난 오전 3시께 전후로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 주차해놓은 도매상인들의 화물 탑차를 오가며 청양고추를 위주로 농산물을 훔쳤다. 그는 도매업자들이 경매시장에서 구입한 농산물을 탑차에 실어놓고 다른 농산물을 구입하러 간 사이 시장배달원처럼 행동해 농산물을 훔쳤다. A씨는이렇게 훔친 농산물을 도매업자 B(40)등에게 시중가격보다 싼값으로 처분했다.

경찰은 시장주변에 설치된 CCTV 녹화기록을 분석해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상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소행으로 보아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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