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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회 때 충칭대표단은 엄호 대상..숙소도 별도
‘충칭(重慶) 대표단을 엄호하라.’


다음달 초 열리는 양회(兩會ㆍ전인대와 정협)에서 보시라이(薄熙來) 충칭 시 서기의 거취가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시 경찰이 충칭 대표단 밀착 경호에 나섰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27일 보도했다.

자신의 오른팔이던 왕리쥔(王立軍) 충칭 시 부시장이 미국 망명을 시도한 이후 보시라이 서기의 실각 여부는 중국 인터넷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번에 보 서기의 양회 참석 여부와 양회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의 선상에 서게 될 전망이다.

또 왕리쥔 부시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직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번 회의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주목된다. 그의 수사에 관련한 소식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충칭 대표단은 이번 양회에서 가장 뜨거운 언론 취재대상이다. 이를 의식한 듯 충칭 대표단의 숙소는 인민대회당호텔로 결정됐다. 이 호텔은 지금까지 한번도 양회 대표들의 숙소로 사용된 적이 없는 곳이다. 충칭 대표단은 지난해까지 베이징신다두(北京新大都)호텔에서 묵었으며, 후베이(湖北)대표단도 이 호텔을 숙소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에 충칭대표단이 홀로 묵게되는 인민대회당호텔은 톈안먼(天安門) 광장 내에 자리하고 있어 회의장소인 인민대표당과 바로 붙어 있다. 또 호텔 주위에 무장경찰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 참가 외에는 양회 대표들의 외부 접촉을 일체 차단시키려는 방침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다음달 3일 정협회의 개막을 시작으로 양회 시즌에 들어가는 베이징은 외부 차량을 통제하는 등 이미 회의를 치를 준비를 시작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베이징은 임시 교통통제 조치를 발동해 위험화학품과 보통위험물을 탑재한 화물차의 베이징 시 진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또 모든 화물차에 대해 5환(環ㆍ내부순환) 도로 운행을 금지한다.

또 기차표 실명제 구입을 실시하고 주요 도로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해 베이징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신분증 검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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