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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LTE로 선택ㆍ집중, “글로벌 LTE 시장 20% 가져가겠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정태일 기자]“남들이 못하는 것을 개발하는 혁신, 이를 먼저 내놓는 속도.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모두 부족했다.”

1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 기자회견장에서 박종석 LG전자 부사장(무선사업본부장)은 날선 자기반성을 했다. 정확히 1년 뒤인 26일(현지시간) MWC2012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박 부사장에게선 더이상 자책의 모습은 없었다. 대신 턴어라운드(실적개선)와 비약적인 스마트폰 판매 증가량을 달성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부사장은 “무선사업부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고, 스마트폰 판매량(SAㆍ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발표기준)도 2010년 620만대에서 2011년 2020만대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박 부사장은 휴대전화 명가 재기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고사양 제품의 선출시’를 내걸었다. 주 타깃은 LTE시장이다. 박 부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치로 3500만대를 잡았고, 올 출시하는 스마트폰 절반을 LTE폰으로 내놓아 지난해 7배에 달하는 총 800만대를 팔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LTE 시장에서 점유율을 20%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 글로벌 LTE시장에서 20%대 점유율로 올라서며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전체에선 16%에 그쳤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2분기부터 유럽, 아시아, 중동, CIS 등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LTE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실제 LG전자는 이달말 옵티머스 LTE 태그에 이어 내달 초 옵티머스 뷰도 연이어 출시키로 했다. 

박종석 LG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옵티머스 뷰를 가리키며 노트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옵티머스 LTE 태그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특화한 제품이고, 옵티머스 뷰는 5인치에 4대 3 화면을 적용한 LG전자의 올 상반기 최대 야심작이다. 여기에 하반기 쿼드코어 스마트폰에 LTE 통신칩을 결합해 LTE 시장에 방점을 찍겠다는 전략이다.

박 부사장은 “목표치가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는 볼륨(판매량)이 아닌 밸류(순이익)으로 승부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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