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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최연소 이슬기 박사 여성과학자 멘토 될 것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과학자가 탄생했다.

KAIST는 지난 24일 있었던 학위 수여식을 통해 전기및전자공학과 이슬기 박사가 스물다섯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KAIST 최연소 박사학위 취득자인 이슬기 박사는 1987년생으로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졸업했다. 이후 지난 2004년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에 입학해 3년 만에 학부과정을 마치고 같은 대학원에 진학해 5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는 학부 3학년이던 2006년 부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서 웨어러블 헬스케어로 2위에 입상하고 대학원 반도체시스템연구실에서 웨어러블 헬스케어용 SoC(System on Chip) 및 관련 시스템에 관한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스물다섯 나이에 KAIST 최연소 박사가 된 이슬기 박사. [자료제공=한국과학기술원]


짧은 기간 동안 연구실적도 뛰어나 미국, 일본, 유럽, 대만 등 주최된 학회에서 11개 논문을 발표하고 다층 구조의 직물형 인덕터 등 10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엔 간편하게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착용형 수면다원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관심을 받았다.

이 박사는 오는 3월 부터 전자연구소인 IMEC-NL(Interuniversity Microelectronics Center)에서 일하게 된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IMEC-NL은 바이오 메디컬 분야의 유럽 최대 전자연구소다. 연구소엔 저전력 생체신호 검출 및 처리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이 박사는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후배를 양성하는 일에 힘쓰고 싶다”며 “남자가 80% 이상 차지하는 이공계에서 여성과학자를 꿈꾸는 후배들의 멘토가 돼서 창조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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