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간 갈등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온라인몰에서 층간소음을 방지해주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몰 옥션에서는 최근 1개월간 층간소음 방지 상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나 늘었다.
소음방지 매트는 하루 평균 500여개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소음방지 매트는 공간 크기에 맞춰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고, 가볍고 단열성도 좋아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소음 방지용과 아이들 안전을 위한 용도로 두루 활용하고 있다. 가격대도 5000원 안팎으로 저렴해 온라인몰 쇼핑을 자주하는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런닝머신 전용 방음매트도 겨울철을 맞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런닝머신 전용 매트는 런닝머신의 모서리 바닥 4곳에 깔아놓으면 충격을 흡수, 완화해주고 소음 발생도 막아준다. 겨울에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실내에서 런닝머신을 사용하다보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소음방지 슬리퍼도 사용하기 간편해 인기다. 슬리퍼의 충전재가 3㎝ 정도의 쿠션으로 구성돼, 걸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 걸을 때 바닥에서 전해지는 충격으로부터 무릎 관절을 보호해주는 효과도 있다.
최근 층간소음 방지 상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방학을 맞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추운 날씨 탓에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잦아진 것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옥션의 리빙담당 유문숙 팀장은 “층간소음은 이웃간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어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완벽하게 층간소음을 차단하기는 어렵더라도 아이디어 상품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