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다음달부터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의 신용대출한도를 1배 확대하고, 공제부금 만기이자율을 0.5%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어음수표대출의 대출한도를 부금잔액의 2∼4배에서 2∼5배, 단기운영자금 대출한도는 1∼2배에서 1∼3배로 각각 1배씩 확대된다.

또 공제부금 납부를 완료한 후 공제계약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에 지급하는 만기부금이자율을 3.5%에서 0.5%인상, 4.0%를 적용해 지급한다.

중앙회는 이번 신용대출 확대로 가입업체인 중소기업에 500여억원의 자금지원이 확대되고, 만기부금이자율 인상으로 신규 가입이 400여개 사 가량 늘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중앙회는 인터넷(http://fund.kbiz.od.kr) 기반으로 공제부금 납부가 완료된 가입자를 대상으로 부금잔액 내에서 5.0% 금리로 수시로 대출받고 상환하는 제3호 한도거래약정대출을 도입해 시행하고, 또한 가입ㆍ계약변경ㆍ제증명서 발급 등을 인터넷에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은 중소기업의 상호부조로 거래처의 부도에 따른 연쇄 도산방지와 경영안정화를 위하여 1984년 도입된 국내 유일한 중소기업 상호부조 공제제도다. 2011년 말 기준 1만3300여개의 중소기업이 가입했으며, 정부출연금 및 공제부금 등으로 4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7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중앙회 공제사업본부 전석봉 본부장은 “신용대출한도 확대에 이어 올해 안에 대출금리 부과체계를 부금잔액내와 부금잔액 초과부분에 대해 차등 적용하는 대출금리 부과체계 개선, 외상매출채권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신상품 도입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경영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