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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권 대학생,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 수석만나 한 얘기는?
“감사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학들의 재정수준을 고려했을 때 15% 정도 등록금 인하가 가능한데, 올해 대학 평균 등록금 인하율은 고작 4.8%다. 명목상의 인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높은 등록금 때문에 대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평균 4.8%에 지나지 않는 이번 등록금 인하는 진정한 의미의 인하라기보다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가”

24일 강원대 경영대학 1호관 비전홀에서 열리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과 강원지역 총학생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대학등록금과 청년실업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박 수석을 비롯해 대통령실 관광진흥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선진화과ㆍ대학 장학과, 고용부 청년고용과, 강원 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강원대를 비롯한 도내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련 공무원들은 학생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하면서 이들이지적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동근 한림대 총학생회장은 “강원도에서 공부를 해도 졸업 후에는 마땅히 일할곳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나가서 취업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취업·창업 박람회가 수도권처럼 활발히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도인 강원대 부총학생회장은 “한 학교의 총장이 대학과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총장 선출에 있어 학교 구성원인 학생들도 선출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교과부 차원에서 권고사항을 제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에서 고졸자에게는 취업 혜택을 주고 있다”며 “비싼등록금을 내면서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두고 고졸자에게 취업 특혜를 준다면 이는 역차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수석은 “현재 한국 고교 졸업생의 80% 가까이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고 답했다.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반값등록금은 하루 이틀에 이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대학 스스로 구조조정의 노력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은 취업난과 관련, “대학졸업자 57만명 가운데 47만여명이 취업을 희망하는데 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17만~18만개라 30만명이 취업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직업에 대한 귀천 의식, 학벌주의, 중소기업 기피 문화 등 문화와 인식이 바뀌어야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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