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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세습’? 이용희 아들 낙점 ‘막장공천’ 정치
선거구 대물림을 위해 탈당과 복당을 반복했던 이용희 의원(80)의 아들 이재한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군의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민주당은 24일 이 후보를 포함한 54명의 19대 총선의 2차 출마자 명단을 발표했다. 또한 경선이 예정된 20개 선거구의 후보자 46명의 명단도 최종 결정됐다.

민주당은 지역구 대물림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의 선정 배경에 대해 “현격한 경쟁력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는 대신 아들 재한씨(48·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에게 지역구 의원 배지를 물려주려고 자유선진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판을 받아왔다. 

선진당은 이 의원에게 ‘해당 행위’를 이유로 탈당을 권고했고, 지역구 내 기초자치단체인 영동군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는 최근 “아들의 총선 승리와 세습 유지를 위해 복당하느냐”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

이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금고형 이상 비리전력자 배제를 이유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민주당은 한나라당 3중대”라고 ‘친정’을 비난한 뒤 선진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이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할때는 “당에 상식과 원칙이 없다”는 야유가 쏟아졌다.

현역 의원 중 최고령인 이 의원은 1960년 5대 민의원 출마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무려 14차례(보궐선거 포함) 국회의원에 도전해 5차례 금배지를 달았다.

한편 이날 공천자 명단에는 단수후보로는 서울 종로의 정세균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ㆍ이인영 최고위원이 선정됐으며 추미애ㆍ임종석ㆍ이미경ㆍ우상호 후보들도 무난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홍재형 국회부의장, 이용섭 정책위의장, 노영민 원내 수석부대표, 변재일ㆍ 양승조ㆍ조경태 의원 등도 포함됐다.

한편 정체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룬 김진표 원내대표가 신청한 수원 영통의 경우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영남권 단수후보 40명, 경선지역 10곳 등 50곳에 대한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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