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레미콘사태’ 극적 타결 가능성…3자 이견 좁힌듯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레미콘-시멘트-건설업계 3자 대표들은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의 중재로 24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3차 협상을 갖는다. 1, 2차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렸던 것과 달리 3자는 최근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사자 간 협의사항이라며 방관하던 정부 역시 전날 3자 대표들을 따로 불러 타결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악의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3자가 조금씩 양보하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대한건설협회도 이날 오전 11시 총회를 앞두고 이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미콘파동의 도화선이 됐던 시멘트 가격은 당초 t당 7만6000원에서 7만3000원선에서 합의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만약 24일까지 해결짓지 못할 경우 레미콘 조업 및 공급 중단사태는 다음주로 넘겨져 장기화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레미콘사는 물론 시멘트, 건설회사까지 3자 모두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 단가조정에 합의하는 것만 못한 결과가 초래되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대규모 아파트공사를 시공 중인 H사 관계자는 “조업중단 전인 지난 21일 콘크리트 타설을 했고, 이후 대체공정으로 정상조업을 했지만 25일 재차 타설을 못하면 다른 공정도 일시에 중지된다”며 “사태가 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경인레미콘조합 강문혁 이사도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는 3자가 똑같다”면서 “이날 해결하지 못하면 건설현장은 대부분 올스톱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