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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파티 Vs. 위대한 진출” ... 야권, 청년대표 전쟁 막 올랐다

“락파티(민주통합당)와 위대한 진출(통합진보당)간 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

야권이 19대 총선을 앞두고 야심차게 준비 중인 청년비례대표 선출을 놓고 전면전에 돌입한다. 24일부터 양당이 같은날 지원자들의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는만큼 서로에 대한 신경전도 치열하다. 하지만 너무나 흔해진 ‘오디션 프로그램’ 콘셉트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청년대표 예비후보 제 2단계 경선을 들어간다. 경기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26일까지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심사를 통과한 48명의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청년정치캠프를 개최한다.

이들은 사흘간의 캠프 동안 입법과제발표, 모의국회, 대변인브리핑 등을 놓고 경연을 벌인다. 이해찬 상임고문의 특강과 문성근, 이인영, 박영선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의 만남도 마련돼 있으며 경연의 전 과정은 녹화돼 해당 홈페이지에서 방영된다. 마지막날 퇴소식에서는 분위별(20대 남ㆍ녀, 30대 남ㆍ녀) 4명씩 총 16명의 최종 후보자가 가려진다.

남윤인순 청년대표선출특위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심사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청년정치캠프를 거쳐 후보가 16명으로 압축된다. 앞으로도 청년들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합진보당도 전날까지 49명의 신청자를 받아 서류 평가를 통해 20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다. 1차 통과자들은 오늘 이정희 공동대표 등 멘토단을 만나 상견례를 하고 자신들의 스토리텔링 영상을 촬영한다. 이 영상들은 홈페이지 개시되며 내달 1일까지 5명의 후보로 추려지게 된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통합진보당 측이) 우리가 먼저 시작한 방식을 베낀 게 아니냐”며 볼멘소리도 내고 있는 실정이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선출위 박자은 대변인은 본지와 통화에서 “저희가 민주당과 차별되는 지점은 진정성이다. 민주당이 뛰어나고 능력있는 개인의 스펙을 보는 반면 통합진보당은 그동안 사회공헌에 헌신한 젊은 활동가들이 대중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의 낮은 관심도는 양당이 공동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양당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더 큰’ 흥행몰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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