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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금품수수’혐의, 이화영·정형근 등 4명 불구속 기소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3일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화영(49) 전 열린우리당 의원, 정형근(67) 전 한나라당 의원, 이광재(47) 전 강원도지사, 김택기(62)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 정치인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화영 전 의원은 2006~2008년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당시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구명 청탁과 함께 7회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와 김 전 부회장에게 자신이 이사장이던 한국방정환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이상 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또 2009~2010년 유 회장으로부터 1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정형근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2008년 초 유 회장에게서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다.

이광재 전 지사는 2009~2011년 유 회장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총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택기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유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각각 기소됐다.

합수단은 금품을 직접 건넸다는 유 회장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들 4명의 정치인을 최근 한 차례씩 소환해 사실관계와 금품수수 경위 등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 자금 1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합수단은 유 회장이 평소 친분이 있는 정관계 인맥을 동원해 정치권과 금융당국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시도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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