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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삼성은 이재현 회장 미행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라”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한 사건에 대해 삼성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CJ그룹은 23일 오전 11시 입장 발표문을 통해 “CJ그룹은 이번 미행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CJ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에서 미행 감시는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CJ는 이어 “삼성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지 책임 있고 성의 있는 자세로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J그룹은 또 이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여러모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CJ그룹이 이날 발표한 사건 개요와 입장 발표문은 다음과 같다.



<사건 개요>

2월16일(수) 이재현 회장 운전기사 ‘이상한 낌새’ 첫 인지

2월17일(금) 운전기사, 비서실에 보고 이후 확인 활동 시작

2월20일(월) 이회장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 등 확인해 수상한 차량들이 대기 및 배회하는 것. 발견 (CCTV 분석 통해 15일부터 수상한 차량들 등장한 것 확인)

13:00 이재현 회장 차량이 자택 출발하여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500번지 CJ빌딩으로 이동하자 미행 차량 2대 따라옴. 이후 인근에 위치한 STX 건물 뒤편의 노상에 주차, 대기

17:40경 이 회장 차량이 약속장소인 소공동 롯데호텔로 운행하자, 위 두 차량 다시 미행. 이 회장 운전기사 미행 사실 인지하고 같은 자리 맴돌자 미행차량 각각 CJ인재원 건너편 노상과 이 회장 자택 주변으로 이동해 잠복

2월21일(화) 사건 당일

장충동 인근 유력 용의차량인 검정색 ‘41허xxxx’ 차량 예의주시하기 시작. 주위에 미행의심 차량 여러 대 함께 발견.

16:00 미행자가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 교체(오피러스->그렌져)하는 장면 목격이후 문제 차량은 서울 장충동의 이회장 자택 인근 맴돌다 대기

19:30 이회장 차량 출타. 미행차량 따라붙는 것 보고 추적 검거 위해 CJ 직원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무릎이 차량에 치임





CJ그룹은 이번 미행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미행 감시는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더구나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삼성은 왜 이런 일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 책임 있고 성의 있는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합니다. CJ는 최근 제기된 소송 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 입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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