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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부진 아픔은 되도록 천천히 알려라?
작년 실적 공시 상장사수

전년대비 40%가량 감소


2011년 영업실적을 공시하는 상장사가 지난해에 비해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시한은 3월 말이라 아직 시간이 있지만 기업들이 실적이 좋을수록 발표 시기를 앞당기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셈이다.

헤럴드경제가 23일 한국거래소에 의뢰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법인 중 21일 현재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공시를 완료한 업체 수를 조사한 결과, 총 84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총 138개에 비하면 39.1%나 줄었다.

개별 상장사 중에서는 현대차ㆍ기아차ㆍ쌍용차가 올 들어 가장 먼저(1월 2일) 영업 실적을 공시했다. 자동차 3사는 지난해에도 가장 먼저 성적표를 공개했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작년보다 올해 실적을 공시한 곳이 늘었다. 지난해 이맘때까지는 75개 업체가 실적을 발표했고, 올해는 풍강(1월 2일)을 시작으로 21일 현재까지 90개 기업이 공시한 상태다.

풍강은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14억3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먼저 실적을 공시했다.

같은 논리로 보자면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 기업들보다는 비교적 지난해 실적이 무난했다는 시각도 가능하다. 코스닥 지수도 이달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다.

한편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집계한 325개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8%(11조7831억원), 20.6%(11조2237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의 타격이 컸다. 업종별로는 운송ㆍ장비ㆍ화학 업종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ITㆍ해운ㆍ항공ㆍ전기가스 업종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IT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41.46% 감소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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