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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의료진 “박원순 아들 MRI 본인 것 맞다”
박원순 시장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MRI(자기공명영상진단)가 본인 것이 맞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박 시장 아들 박주신 씨가 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MRI 촬영을 한 결과 병무청 제출 MRI와 같은 것으로 나왔다고 이 병원 의료진이 밝혔다.

이날 촬영한 MRI 사진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공개 했던 주신 씨의 병무청 제출 MRI 사진은 동일인의 것이라는 의미로 결국 강 의원이 제기해 온 ‘MRI 바꿔치기’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게 됐다.

주신 씨는 이날 오후 2시 공개 검증을 위해 서울시청 기자단 대표가 참관한 가운데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

세브란스측은 의료진이 사진을 잠정 판독한 결과 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의 상태와 이날 촬영한 주신씨의 상태가 같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공개했던 사진과 같이 이날 찍은 주신 씨의 사진에서 등 쪽 지방층이 매우 두꺼우며, 요추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 나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점으로 미뤄볼 때 주신 씨는 고도비만은 아니지만 등 쪽에 지방층이 두꺼운 특이체질로 보인다.

강 의원은 MRI 사진에 대해 주신 씨의 체형과 대비해 본인의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바꿔치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후 ‘나영이’ 주치의로도 잘 알려진 세브란스 소아외과 한석주 교수도 18일 감사원 게시판에 “병무청에 제출됐다는 박 시장 아들의 MRI 필름 등의 피하지방층 두께로 봐서 상당한 비만 체격의 사진이다. 박 시장 아들 체격에서는 나오기 불가능한 것으로 MRI 사진이 바꿔치기 된 것은 거의 확실한 것 같다”는 글을 올려 감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21일 전국의사총연합은 ‘공개된 MRI 영상사진에 대한 소견’이라는 문건을 통해 “MRI의 주인공은 중등도 이상의 비만 체형을 가졌으며, 30~40대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었다.

한편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주신씨가 재검을 받아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이 내려진다면 깨끗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제 강 의원의 사퇴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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