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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女교사들과 ‘핫’라인 구축
- 학교와 경찰간 긴급 핫라인 구축

- 4월말까지 한시적 시범



앞으로 일선 학교에서 여교사 등 힘 약한 교사가 학교폭력과 관련해 경찰에 연락할 경우 담당 경찰이 즉시 학교에 출동하는 ‘긴급 핫라인’을 구성하게 된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다양한 지역에서 교사, 학생들과 현장 간담회를 해 본 결과 일부 교사들이 학교폭력이 행사되는 현장을 목격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지나친다는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 교사들의 경우 완력이 세고 반항적인 남학생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제보가 많았다고 분석한 경찰은 학교 담당 형사를 보내 여교사 등과 바로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런 상황에 처한 교사가 전화하는 즉시 해당 학교 담당 형사가 출동하는 방식을 오는 4월 말까지 시범 시행한다.

고위 관계자는 “형사가 손이 바빠 못나가면 지구대 경찰이라도 긴급히 출동해 폭력 현장을 물리력으로 막을 예정”이라 말했다.

경찰은 신고 상황이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라도 여타 학생들이 두려움을 느낄만하고 교사가 이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신고에 응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을 모두 처벌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경찰이 학교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라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더라도 당장 일어나는 폭력을 막거나 선도, 보호 차원의 접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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