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저축은행 합수단, 이철규 경기경찰청장 소환 방침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이 이철규(55)경기지방경찰청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청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 고위간부가 소환 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합수단은 최근 유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유 회장이 평소 강원지역 고향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 청장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5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은 청탁 대가로 건넨 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합수단은 일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청장에게 이번 주중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청장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 청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허무맹랑하다. 유 회장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30년 알아왔고 후배들을 챙길 때 식사를 같이한 정도일 뿐 현금 거래는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또 “최근 2년은 유 회장을 보지도 못했다”며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와 언론의 명예훼손에 대해 문제 삼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천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 자금 1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합수단은 유 회장이 평소 친분이 있는 정관계 인맥을 동원해 정치권과 금융당국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시도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