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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블락비, 논란 후 첫 공개 석상..‘성급한 결정 아닐까?’
7인조 아이돌그룹 블락비가 인터뷰 태도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블락비는 2월 2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악스 코리아(AX Korea)에서 열린 MBC MUSIC 생방송 ‘쇼 챔피언(Show Champion)’에 출연했다.

이들은 이날 초대된 다른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각각의 가수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다른 팀들과 달리 블락비는 쉽사리 고개를 들지 못했다.

블락비는 자신들의 소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도 이들은 예전과 같은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후 멤버들은 무대가 끝난 후 관객석과 토크석을 향해 각각 90도 인사를 하며 무대 뒤편으로 퇴장했다. 앞서 블락비는 태국의 인터넷신문 ‘RYT9’와의 인터뷰 중 테이블에 드러 눕고 공손하지 못한 자세로 일관했다. 이들은 도저히 인터뷰 중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장난스러운 태도로 인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논란의 불씨가 된 부분은 경솔한 말이었다. 이들은 홍수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와 힘든 고통을 받고 있는 현지인들을 향해 “금전적인 보상으로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진 건 돈밖에 없다. 7000원 정도?”라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인터뷰 논란 이후 블락비는 리더 지코가 삭발을 감행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대중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삭발을 하고 공식 사과를 한 것을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것.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과 반성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거친 후에 대중들 앞에 서도 늦지는 않다.

소속사도 대중들의 불편한 시각에서 피해 갈 수 없다. 블락비처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마음 고생하는 이들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

가수를 단지 상업적인 수단으로 생각해 대중의 시선을 모으기에 급급한 작금의 상황은 결국 제 2, 제 3의 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이날 생방송에는 박재범, 블락비, 비에이피, FT아일랜드, 스피카, 스텔라, 식스 밤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슈팀 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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