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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최고가…코스닥의 삼성전자는
일본 D램 업체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지원 등으로 엘피다의 실제 파산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분명 긍정적인 소식이란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외에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연쇄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 이같은 기대감으로 지난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등 코스닥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도 “엘피다의 위기는 지금까지 D램 업계에서 진행돼왔던 구조조정의 마무리로 단기ㆍ중장기적으로 D램 업황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중소형 반도체 장비업체 유망주로 원익IPS와 국제엘렉트릭을 꼽았다.

올해 원익IPS의 실적 가이던스(회사측 예상치)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80% 오른 4500억원, 영업이익은 436% 오른 750억원이다. 국제엘렉트릭도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6%, 27.8% 오른 2221억원, 345억원으로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메모리반도체 패키징 및 검사 전문업체인 STS반도체 역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과 함께 국내 메모리 제조업체의 패키징 수량은 3월 이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TS반도체는 필리핀 공장 가동 등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엘피다는 현재 D램을 감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피다는 일본의 마지막 남은 D램 업체인 만큼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파산은 모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엘피다의 경쟁력 약화와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반사이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가동률 축소에 따른 실질 생산량 감소가 꾸준히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D램 가격은 3월에도 추가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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