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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식당 간 오바마, 샥스핀 때문에…
동물보호단체들 반발 거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식당을 찾았다가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요리로 구설수에 올랐다.

미 현지 언론은 오바마가 방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특별 이벤트 차원에서 중국식당을 찾았다가 샥스핀 메뉴로 동물 보호단체의 비난을 받게 됐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중국식당에서 두 손 가득 중국음식을 사든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특히 그는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다른 고객들과 사진촬영도 하는 등 중국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 중국식당의 메뉴에 샥스핀 수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동물보호 단체들이 오바마의 행동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샥스핀 수프를 먹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샥스핀은 줄곧 뜨거운 논란거리였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상원에서는 지난해 8월 상어 지느러미의 판매와 수입, 소유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해 1월 상어보호협약에 서명했고, 미국 내 상어 지느러미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미국 화교들의 반발로 판매 금지가 연기됐던 캘리포니아 주도 올 1월 중국식당의 샥스핀 요리 판매를 금지시켰다.

하지만 재고량을 고려해 캘리포니아 주의 샥스핀 판매 금지는 오는 7월까지 미뤄졌고,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 지역 중국음식점을 방문한 것이다.

<민상식 인턴기자> /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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