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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TIME’ 표지모델로 등장…아시아판은 빠져?
아시아판 美 NBA 제레미 린 차지 
中 환구인물, 김정은 집권 60일 커버로 다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중국 인민일보의 국제 인물잡지에 표지인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가주간지 타임(TIME) 최신호(27일자)는 ‘핵을 가진 나라의 검증받지 않은 지도자 북한 김정은의 기괴한 세계’라는 제목으로 김정은을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김정은이 타임지 표지 모델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김정은의 표지모델 사진은 미국, 유럽, 남미판에 모두 실렸다. 그러나 정작 아시아판에는 미국 NBA에서 최고의 중화권 스타로 부상한 뉴욕 닉스의 가드 제레미 인(린수하오)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타임은 이번호의 ‘김정은을 만나다’라는 기사에서 김 부위원장의 출생과 성장기, 취미, 학창시절을 다뤘다. 또 조총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의 나이가 어리지만 매우 영리해 북한 국적의 재일 한인사회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북한 권력층 입장에서 뛰어난 지도자가 아니지만 체제 붕괴와 공멸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로, 북한이 김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안정을 찾고 있다고 타임은 분석했다.

그러나 타임지는 아시아판에서는 김 부위원장 대신 미국 NBA 스타 제레미 린을 표지모델로 다뤘다. 이에 중국 언론들은 김정은 부위원장 대신 아시판 표지모델로 나온 제레미 린에 대해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제레미 린은 지난 5일(한국시간) 뉴저지 네츠와의 데뷔전에서 25득점 7도움 5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의 5연패를 끊은 후, 최근까지 팀의 7연승을 이끌며 일약 화제의 중심이 됐다.

특히 지난 11일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는 LA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는 코비(34득점)의 득점보다 높은 38득점을 올려 농구팬들을 놀라게 했으며, 15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는 종료 0.9초를 남기고 극적인 결승 3점포를 터뜨려 팬들을 열광케 했다.

타임지는 최근 제레미 린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제레미 린이 농구문화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서 발간하는 국제인물 잡지 환구인물(环球人物, Global People) 최근호에서 김정은 집권 60일째를 맞아 북한사회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환구인물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모기간이 지나고 북한 사회는 안정을 찾았지만 아직까지 오락활동은 자유롭지 않다"며 "추모활동은 아직도 현재진행중이며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사회는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인물은 "조선중앙통신의 앵커 교체는 북한 사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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