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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여론조사 지지율 54% 넘어…대선 1차투표 승리 무난
대통령직 3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당선률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50%대의 지지율을 넘어서며 2차 투표까지 가지않고 1차에서 승리를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브치옴(VTSIOM)’이 17일 공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4.7%의 응답자가 푸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12일 러시아 전역의 46개 지역 유권자 16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조사는 대선 후보자들의 명단을 제시하며 ‘가까운 일요일에 대선이 치러지면 이 후보들 가운데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인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수가 이 같이 답했다.

최대 야당인 공산당 후보 겐나디 쥬가노프는 9.2%,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후보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8%, 무소속으로 출마한 재벌 기업인 미하일 프로호로프는 5.8%, 중도좌파 ‘정의 러시아당’ 후보 세르게이 미로노프는 5%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푸틴 총리는 2차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고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있다.

러시아 선거법상 대선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치러 다수 득표자가 당선되게 돼 있다.

푸틴 총리는 앞서 1월 22일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48.5%의 지지율을 보인 이래 1주일 뒤 조사에선 51.7%, 이달 5일 조사에선 53.3%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푸틴 총리의 활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도 올해들어 처음으로 60%대를 넘어62%까지 상승했다.

또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 센터’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2%에 달했다.

그동안 러시아 정치권 안팎으로는 푸틴 총리의 크렘린 복귀 선언과 지난해 총선 부정 의혹 등으로 유권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그가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 짓지 못하고 2차 투표까지 가리라는 전망이 팽배했었다. 하지만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이 서서히 푸틴에게로 돌아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푸틴을 대신할 만한 유력 야당 후보가없어 유권자들이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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